식품 회수 등급과 거래처 제품이 회수됐을 때 할 일
회수 소식은 대개 갑자기 옵니다. 거래처 담당자 전화로, 매장 문의로, 어떤 때는 뉴스로요. 그때 우왕좌왕하지 않으려면 등급이 무슨 뜻인지, 우리 쪽에서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미리 정해 두는 게 좋습니다. 품질관리를 하면서 실제로 해 왔던 순서대로 적었습니다.
회수 등급은 먹었을 때의 위험 정도로 나뉩니다
| 등급 | 뜻 |
|---|---|
| 1등급 | 먹었을 때 건강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는 경우 |
| 2등급 | 먹었을 때 일시적인 건강 피해가 우려되는 경우 |
| 3등급 | 건강 피해 우려는 낮지만 기준에 맞지 않는 경우 |
어떤 사유가 몇 등급인지는 식약처 회수지침에 정해져 있고, 같은 사유라도 정도에 따라 등급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. 3등급이라고 그냥 둬도 되는 건 아닙니다. 회수 대상인 건 같아서 판매와 사용을 멈추고 반품해야 합니다.
최근 90일 동안 올라온 회수
1등급 17건, 2등급 15건, 3등급 47건 (식품안전나라 회수·판매중지 기준)
- 1등급 리얼망고바 소비기한 이중표시(소비기한 경과)
- 1등급 알로에 추출물분말 식품원료로 허용되지 않는 부위(껍질,쥬스,라텍스) 포함
- 2등급 황새치 중금속(카드뮴) 기준 규격 부적합
- 2등급 황새치 복육 중금속(카드뮴) 기준 규격 부적합
- 3등급 선별 데침고사리 대장균군 부적합
- 3등급 청정하다 쌍화흑염소진액 세균수 기준규격 부적합
거래처 제품이 회수됐을 때, 받는 쪽에서 할 일
- 우리 쪽에 그 제품이 있는지 확인합니다. 제품명만 보지 말고 바코드와 제조일자·소비기한까지 맞춰 보세요. 회수 대상이 특정 제조일자 제품만인 경우가 많아서, 이걸 안 보면 멀쩡한 재고까지 버리거나 반대로 대상 재고를 놓칩니다.
- 따로 빼 둡니다. 판매와 사용을 멈추고, 다른 재고와 섞이지 않게 표시해서 한곳에 모읍니다. 원료로 이미 썼다면 그 원료가 들어간 우리 제품의 생산 로트도 같이 찾아야 합니다.
- 거래처와 반품 방법을 정합니다. 회수 방법은 공지에 적혀 있지만, 수거 날짜와 비용 처리는 거래처와 따로 확인해 두는 게 뒤탈이 없습니다.
- 기록을 남깁니다. 언제 알았는지, 몇 개가 있었는지, 누가 어떻게 처리했는지. HACCP 심사나 고객사 감사 때 꼭 물어보는 부분입니다.
- 거래처 평가에 반영합니다. 한 번의 회수로 거래를 끊을 일은 아니지만, 같은 사유가 되풀이되면 그 거래처의 관리가 약하다는 신호입니다.
회수 소식을 늦게 아는 이유
회수 정보는 식품안전나라에 다 올라옵니다. 문제는 매일 들어가 보기가 어렵다는 것, 그리고 업체명이 법인명으로 올라와서 평소 부르던 거래처 이름과 달라 눈에 잘 안 띈다는 겁니다. 거래처가 알려 주길 기다리면 하루이틀 늦는 일이 흔합니다.
자주 묻는 것
해외 회수도 챙겨야 하나요? 국내에 들어오지 않은 제품일 수 있습니다. 다만 같은 원료를 수입해 쓰고 있다면 원산지와 제조사를 한번 맞춰 보세요.
검사 부적합은 회수와 다른가요? 수거·검사에서 기준에 안 맞은 기록입니다. 회수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거래처 이름이 보이면 미리 확인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.
QCbell에 거래처와 원료 바코드를 등록해 두면 식품안전나라에 회수·행정처분·검사 부적합이 올라올 때 한 시간 안에 메일이나 텔레그램으로 알려 드립니다. 알림마다 재고 확인, 반품 결과를 누가 언제 했는지 남길 수 있어 위의 4번 기록도 같이 해결됩니다. 지금은 무료입니다.
등급 기준과 회수 절차의 원문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위해식품등 회수지침을 따릅니다. 이 글은 실무 참고용이며 법령 해석이 필요하면 원문과 관할 기관을 확인해 주세요.